제40회생거진천문화축제 전격취소, 진천군, 축제추진위원회 결정
제40회생거진천문화축제 전격취소, 진천군, 축제추진위원회 결정
  • 진천군민신문
  • 승인 2019.10.16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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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지역축제 첫 취소 사례, 아프리카 돼지열병 확산 방지,

 

충북 지역에서 아프리카 돼지열병 확산 사전 차단을 위한 첫 지역 축제 취소 사례가 나왔다.

진천군은 9월29일 오는 10월 3일부터 진행될 예정이었던 제40회 생거진천문화축제를 전격 취소한다고 밝혔다.

올해 제 4회를 맞이하는 생거진천 문화축제는 매년 20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을 정도로 전국적인 명성을 떨치고 있는 지역의 대표축제였지만 이번 돼지열병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축제 취소를 결정하게 됐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휴일이었던 9월28일 오후 4시 축제 담당부서 및 주관단체 관계자들 40여명이 참석한 긴급회의를 주재해 축제 개최 여부에 대한 폭넓은 의견을 청취했으며 축제추진위원장인 장주식 문화원장이 소집하기로한 축제추진위원회에서 축제 개최 여부를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9월29일 오전 10시부터 진천문화원에서 긴급히 소집 진행된 축제추진위원회 회의에서 축제 취소를 최종 결정했다.

진천군은 지리적으로 경기 안성, 이천, 충남 천안 등 국내 대표 양돈농가 밀집지역과 인접해 있어 그 어느 곳보다 선제적 방어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지역이다.

또한, 군은 앞서 3차례 구제역 발생으로 인해 13만여 마리의 돼지가 살처분 된바 있으며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의 경우는 3회에 걸쳐 165만여 마리의 가금류가 살처분 돼 막대한 피해를 입은 전력이 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9월2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치료제가 없는 돼지열병의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매뉴얼을 뛰어넘는 선제 방역만이 유일한 대책”임을 강조했으며, 충청북도 이시종 지사는 매일같이 주재한 영상회의에서 “충북도에 양돈농가 관련 차량이 들어올 때뿐만 아니라 나갈 때도 방역을 실시하는 등 돼지열병 확산 방지에 모든 역량과 자원을 총 동원해야 한다”고 밝힌바 있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제40회를 맞아 열리는 생거진천 문화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전야행사를 비롯한 다양한 행사로 알차게 준비해 왔는데, 개최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취소 결정을 하게 돼 매우 아쉽게 생각하지만 군 양돈농가, 나아가 국가 양돈 산업의 미래를 위해서는 잘한 결정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한 “축제추진위원장인 장주식 문화원장의 고뇌어린 결단에 경의를 표한다”며 “그동안 축제 준비를 위해 애써주신 축제 관계자 여러분들과 축제 개최를 기다려 오신 많은 분들의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장주식 축제추진위원장은 “ 정말 가슴이 몹시 아픕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 밤잠도 못자고 고민을 했습니다. 이번 생거진천문화축제는 제40회를 맞는 뜻깊은날로 다른때 보다도 축제추진위원들과 문화원 임직원 관련 사회단체 등 새로운 프로그램과 알차고 의미있는 내용으로 1년동안 힘들게 준비를 해왔다며 그렇지만 돼지열병 확산 방지에 동참하고 생거진천문화축제는 전국을 상대로하는 농다리축제와 성격이 달라 군민 화합과 지역 역사인물 등을 부각시키자는 축제인 만큼 축산농가는 물론 농단협 등 농민들이 참여를 못하게되면 반쪽행사로 전락하게돼 부득이 하게 축제추진위원들이 긴급 대책회를 열고 각자의 의견을 모아 전격 취소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결정을 내리게 됐다며 축제를 기다려온 진천군민은 물론 관련 업체 기획사, 연예인 등 모두에게 다시한번 양해를 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진천군은 아프리카 돼지열병의 위험에서 벗어나 안정기가 찾아오면 군민위안을 위한 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아프리카 돼지열병 확산으로 인해 생거진천문화축제 등 55곳의 축제가 전격취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축제 취소현황을 보면

▲생거진천문화축제▲이천쌀문화축제, ▲이천햇사레장호원복숭아축제, ▲안성바우덕이축제, ▲홍성한우축제, ▲홍성국화축제, ▲청라자전거페스티벌, ▲인천송도불빛축제, ▲인천소래포구축제, ▲인천노을축제, ▲인천와인페스티벌, ▲삼랑성역사문화축제,▲부평풍물대축제,▲송탄관광특구한마음대축제, ▲평택호물빛축제, ▲화성시도시농업박람회, ▲문경약돌한우축제, ▲남한산성문화제, ▲행복밥상문화축제, ▲드론축제, ▲의정부회룡축제, ▲양주천만송이천일홍축제, ▲양주시평생학습&북페스티벌, ▲여주선비장터축제, ▲남양주소나무축제, ▲남양주정약용문화제, ▲광릉숲축제, ▲양평부추축제,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용인음식문화축제, ▲처인성문화재, ▲평생학습박람회, ▲울산북구반려동물문화축제, ▲울산봉계한우불고기축제, ▲울산햇토우랑대축제, ▲울산방어진항축제, ▲광양전통숯불구이축제, ▲김해꽃무릇축제, ▲고양대화동가와지문화축제, ▲세종반려동물축제, ▲고양호수예술축제, ▲담양한우축제, ▲창원전국민속소싸움대회, ▲파주9·19평화공동선언1주년기념‘Live DMZ 콘서트’, ▲여주곤충페스티벌, ▲포농포농농축산물축제, ▲포천한우축제, ▲영천대마기전국종합마술(馬術)축제, ▲파주개성인삼축제, ▲고봉산숲사랑문화축제, ▲춘천소양강문화축제, ▲하남시이성산성문화축제, ▲강화삼당성역사문화축제, ▲광주남한산성문화제, ▲행복밥상문화축제 등이 취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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