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 가파른 예산증가 이끄는 공모사업의 원동력은 ‘시스템’
진천군, 가파른 예산증가 이끄는 공모사업의 원동력은 ‘시스템’
  • 진천군민신문
  • 승인 2019.12.30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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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공모사업 예산 808억 확보… 전년 대비 87.3%↑

진천군이 체계적인 예산확보 시스템 구축을 통해 국․도비 공모사업 유치성과를 지속하며 가파른 예산증가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모사업은 국가나 광역자치단체가 주관하는 것으로,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공개모집을 통해 사업대상자를 선정하고 사업비의 전부 또는 일부를 보조해주는 사업이다.

군에 따르면 11월말 기준으로 올해 선정된 공모사업은 총 71건으로 이에 따른 내년도 예산 기준 국․도비 확보 금액은 808억원에 달하며, 군비 포함 총사업비는 총 1,272억원 규모다.

이는 전년 대비 약 355억원(87.3%)이 증가한 규모로 연말 예상 실적까지 포함할 경우 공모사업을 통한 국․도비 확보액은 약 86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군의 비약적인 예산규모 증가에 있어 공모사업이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군의 확정된 내년도 본예산은 전년 대비 846억원(19.64%)이 증가한 총 5,153억원으로 본예산 기준으로 첫 5천억원을 돌파했으며, 충북도내 11개 시․군 중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지난 2016년 본예산 기준으로 약 3,359억원에 머물렀던 군의 예산규모는 불과 4년 만에 53.1%(1,794억원)가 증가할 정도로 급격한 예산 증가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지난 4년간 공모사업 유치를 통해 진천군이 확보한 국․도비 예산은 총 약 2,417억원에 달해, 군의 예산규모를 고려했을 때 각종 공모사업 유치를 통한 예산확보가 예산증가에 상당히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진천군이 각종 공모사업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이어가고 있는 것은 재정확충 시스템이 잘 확립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이유로 꼽히고 있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지난 2016년 취임 이후, 민간자본 투자유치와 더불어 ‘공모사업 유치’를 군정에 있어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고 외부재원 확보에 적극 나서왔다.

먼저, 재정지원팀을 신설하며 공모사업 국․도비예산을 비롯해 국가예산, 특별교부세 등의 예산확보를 체계적으로 전담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기존, 공모관련 부서에서 응모여부를 자체검토 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전반적인 재정여건, 응모선정 가능성, 지역발전 효과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공모대상 사업을 평가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또한 연 2회에 걸쳐 개최하던 공모사업 관련 보고회를 수시개최로 확대했으며, 정책분야별 공모유치 전략을 별도로 수립하고 추진상황을 입체적으로 점검하는 등 공모사업 대응을 위한 경쟁력 강화에 주력해온 점이 주효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군은 올해 공모사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유치 성과를 종합적으로 분석․평가할 예정이며, 내년도 정부부처별 대상사업에 대해서는 가급적 지방비(군비) 부담 비율이 낮고 지역발전에 있어서 파급력이 높은 사업 위주로 응모전략을 지속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송기섭 군수는 “공모사업 유치는 국․도비 예산 등 외부재원을 적극 활용해 각종 지역발전을 견인 할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다”라며 “공모사업 유치를 위한 자치단체 간 경쟁이 심화되고 있고 심사기준도 엄격해지고 있는 만큼, 체계적인 유치 전략의 확립을 통해 주민 실생활과 밀접하게 관련 있는 정책 및 인프라 강화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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