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기섭 진천군수, 지역안정화 위해 57개 중단기 과제 추진
송기섭 진천군수, 지역안정화 위해 57개 중단기 과제 추진
  • 진천군민신문
  • 승인 2020.02.19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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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계각층 6억원 온정의 손길, 어려움 극복 큰 도움, 높은 시민의식 보여준 군민들 감사

진천군이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소상공인 지원과 소비촉진 등 57개 사업을 추진한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2월17일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반행정과 지역경제, 문화관광, 보건환경, 교육, 복지, 지역개발 등 7개 분야에 걸쳐 지역 안정화를 위한 57개의 중단기 과제 추진에 주력해 나갈 방침이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한 지방재정 신속집행 추진을 시행하고 산업단지와 농공단지 입주기업 등의 피해 현황을 파악해 중소기업에 대한 수출보험료와 특별경영안정자금(50억 원)을 투입한다"고 말했다.

특히 지역경제 침체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소상공인 육성자금 특별지원(50억원) △진천사랑상품권 할인율 확대(5%→10%) △장보기행사 실시 △공공기관 구내식당 휴무권고 △관내 농산물 소비 활성화 및 판로 확대 등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취약계층 방역물품 지원 △다중밀집 시설 방역 강화 △중국인 근로자 및 유학생 모니터링 △자가격리 업무전담팀 운영 등을 상황이 종식될 때까지 감염증의 지역내 전파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외에도 주민위안 콘서트를 포함한 문화행사와 각종 심리적 안정과 치유를 위한 교육을 운영하며 어려움을 함께 했던 주민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또 오는 7월 덕산읍 승격 1주년 행사 등을 이용해 임시생활 기간 동안 지역에 머물렀던 우한교민들을 초청하는 '홈커밍데이' 행사도 가질 예정이다.

송 군수는 "방역활동 전반에서 높은 시민의식을 보여주신 9만 진천군민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지속적인 방역대책 추진과 함께 지역이 조속한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후속 대책 추진에 심혈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국가차원에서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방역추진에 더욱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며 "교민수용 과정에서 구축한 여러 분야에 걸친 방역추진 경험과 노하우를 3차 교민을 수용한 이천시에 아낌없이 공유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진천군은 우한교민들이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격리수용되면서 9억 원의 예산과 6천여명의 자원봉사자와 경찰 소방 공무원 등이 방역과 지원을 해왔다. 또 지자체와 기업, 단체, 주민 등 80여곳에서 6억 원의 후원금과 물품을 지원했다.

(송기섭군수, 코로나19 방역추진 경과 및 향후 지역안정화 대책 발표 전문)

- 주민 환대 속 보호기간 마무리 … 군민-교민 따뜻한 교감 큰 감동 줬을 것

- 각계각층 6억원 온정의 손길 … 어려움 극복 큰 도움

- 군예산 9억원, 연인원 6천명 투입 방역활동 총력

- 후속 지역안정화 대책 주력 … 7개 분야 57개 중‧단기 과제 추진

- 3차 우한교민 수용 이천시에 성금 기탁과 경험 전수 및 공유

존경하는 9만 진천군민 여러분!

코로나19와 관련하여 진천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에서 보호 중이었던 우한교민들께서 감염사례 없이 임시생활 기간을 마치고 지난 15일 진천군민들의 따듯한 환송을 받으며 가족의 품으로 무사히 돌아가셨습니다.

우선, 15일간의 긴 격리보호 기간을 힘겹게 감내하신 173명의 우한 교민들에게 감사와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진천군민들께서 우한교민들에게 보여주신 따뜻한 환대와 방역활동 전반의 적극적인 협조 덕분에 보름간의 보호기간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고 생각하며 높은 시민의식을 보여주신 9만 진천군민들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특히 계속되는 혹한에도 불구하고 덕산읍 직원들과 함께 마스크 호별 방문 배부에 고생해 주신 자원봉사자 여러분, 경찰, 소방, 유관기관 등 기관 관계자를 비롯해 민간근무자 및 자원봉사자 등 방역활동 각 분야에서 희생을 아끼지 않은 관계자분들에게 군민을 대표해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교민들의 임시생활 시설이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으로 결정되는 과정에서 다소 우여곡절은 있었지만, 진천군민들께서 보여주셨던 포용력과 따뜻한 마음 덕분에 우한교민들도 마음 편히 지내시다 돌아가셨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교민들의 입소 직전, 주민 분들께서 스스로 반대 플래카드를 내리고 오히려 환영 플래카드를 내거는 모습은 주요 언론을 통해 보도되며 우리 진천군민들의 높은 시민의식이 잔잔한 감동 속에 전국적인 조명을 받기도 했습니다.

특히 얼굴은 한 번도 서로 마주한 적은 없지만 입소 이후 우한교민과 지역주민들 간 물품후원과 감사편지를 통해 나눴던 따뜻한 교감은 국가적인 어려움 속에서 많은 국민들에게 큰 감동을 줬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또 지역 맘카페 어머니들께서 방역초소 근무직원들을 위해 손수 만든 간식을 직접 싸들고 방문하셨다는 소식을 접하고 저 역시 마음이 참 뭉클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우한교민들이 임시생활 시설에 입소하던 날, 문재인 대통령께서 저에게 직접 전화를 주셔서 대승적 결정을 해주신 우리 군민들에게 고마움을 표해주신 바 있습니다.

이어 지난 2월9일에는 대통령께서 직접 우리지역을 방문하셔서 방역활동을 수행하고 있는 공직자를 비롯해 민간근무자,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하시고, 높은 시민의식과 따뜻한 포용력을 보여주신 우리 군민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함을 전하는 가슴 뿌듯한 일도 있었습니다.

교민 임시생활 기간 중 지자체, 기업, 단체, 주민 등 약 80여 곳에서도 6억원에 가까운 후원금품을 전달해 주시어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는 데 커다란 도움이 되었으며 군민을 대표하여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친애하는 진천군민 여러분!

진천군은 교민보호 대상 시설이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으로 결정된 직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즉시 구성해 24시간 운영에 돌입하며 군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해왔습니다.

방역당국을 비롯한 인근 자치단체 및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빈틈없는 방역체계를 구축하고 혹시 모를 감염증 확산방지를 위하여 방역활동에 총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또 교민 입소와 동시에 보호시설 입구에 24시간 현장 상황실을 음성군과 합동으로 마련해 운영해왔으며, 이동통제 방역초소를 설치․운영하며 시설을 출입하는 인원 및 차량에 대한 소독도 철저히 실시해 왔습니다.

상황발생 이후 군은 예비비 및 재난관리기금 등 군예산 9억원을 긴급 투입하여 생활 여러 분야에 걸쳐 군민들께서 불안과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심혈을 기울여 왔으며, 공무원을 비롯한 유관기관, 경찰, 소방, 민간자원봉사자 등 연인원 6천명에 가까운 대규모의 인력을 동원해 방역활동을 추진했습니다.

이 기간 동안 군은 방역용 마스크 62만개와 세정제 1만 4천개를 긴급 확보해 주민들에게 발 빠르게 공급해 왔으며, 방역차량 3대를 상시 운영하며 충북혁신도시 아파트 및 인근마을에 대한 방역소독을 강화해 왔습니다.

9만 진천군민 여러분!

우한교민들의 임시 생활기간이 무사히 마무리 된 것은 참으로 다행입니다.

하지만 상처를 입은 지역경제 전반에 다시 활력을 불어 넣고 다소 혼란과 불편을 감내해야 했던 지역주민들의 마음을 보듬는 등의 ‘지역 안정화 대책’을 책임 있게 추진해야 하는 중요한 숙제가 우리 앞에 놓여있습니다.

군은 그동안 교민 임시생활 기간 중 방역활동 추진과 동시에 이러한 지역 안정화 후속 대책을 짜임새 마련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여 왔습니다.

앞으로 일반행정, 지역경제, 문화관광, 보건환경, 교육, 복지, 지역개발 등 7개 분야에 걸쳐 지역 안정화를 위한 총 57개의 중․단기 과제 추진에 주력해 나갈 방침입니다.

우선 침체된 지역경제 전반을 활성화시키기 위하여 지방재정의 신속집행을 적극 시행할 예정입니다.

또한 산업단지 및 농공단지 입주기업 등의 피해 현황을 즉시 파악해 중소기업에 대한 수출보험료 및 특별경영안정자금(50억원)을 조속히 투입할 것입니다.

이번 코로나19의 여파에 직격탄을 맞은 지역 소상공인과 농가 지원을 위하여 소상공인 육성자금 50억원을 추가(700억원→750억원)로 지원할 예정이며, 진천사랑상품권 할인율을 기존 5%에서 10%로 확대해 내수경제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힘을 쏟겠습니다.

또 ‘전통시장 장보기 운동’을 행정기관을 중심으로 확산하고, 충북혁신도시에 위치한 공공기관들에 대해 ‘구내식당 휴무’를 일시적으로 권고해 지역 식당가 이용을 적극 유도하겠습니다.

특히 이번 코로나19 발생에 따라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훼농가를 비롯한 지역농민들을 위하여 관내 농산물 소비 활성화 및 판로확대 지원을 더욱 확대해 나가려고 합니다.

무엇보다 앞으로도 감염증의 지역 내 전파․확산 방지를 위하여 △취약계층 방역물품 지원 △다중밀집 시설 방역강화 △중국인 근로자 및 유학생 모니터링 △자가격리 업무전담팀 운영을 지속 시행토록 하겠습니다.

또 불안과 불편을 느꼈을 군민들의 마음을 보듬기 위하여 주민위안 콘서트를 포함한 각종 문화행사 추진과 심리적 안정과 치유를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추진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오는 7월 1일 덕산읍 승격 1주년 기념행사 등을 이용해 임시생활 기간 동안 우리지역에 머물렀던 우한교민들을 초청해 진천군민들과의 교류와 우정을 지속할 수 있는 ‘홈커밍데이’ 행사도 추진할 예정입니다.

존경하는 9만 진천군민 여러분!

이제는 코로나19의 종식을 위해 국가차원에서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방역활동 추진에 지역차원에서 더욱 힘을 모아야 할 때입니다.

얼마 전 중국 우한에서 3차 귀국한 교민가족들이 경기 이천에 위치한 합동군사대학교 국방어학원에서 새롭게 임시생활을 시작했고 이천 시민들 역시 진천 및 아산 주민들과 마찬가지로 높은 시민의식을 보여주며 귀국 교민가족들을 따뜻하게 맞아주셨습니다.

저도 이렇게 대승적 결정을 해주신 이천 시민들을 위하여 페이스북 응원릴레이를 제안한바 있으며, 우리 교민들이 퇴소하신 2월15일 오후 이천 지역을 찾아 군민들의 따뜻한 마음을 담은 성금을 전달하고 돌아왔습니다.

앞으로 진천군은 교민수용 과정에서 구축한 방역, 물품관리, 경제활성화 등 여러 경험과 노하우를 아낌없이 이천시에 공유하며 적극 지원할 예정입니다.

끝으로 많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우한교민들을 따뜻하게 맞아주시고 방역활동 전반에 많은 지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으신 9만 진천군민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표하며,앞으로도 계속될 방역활동과 함께 지역안정화 대책 추진에도 진천군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 드리면서 이상 기자회견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0년 2월 17일

진천군수 송기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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